기후변화(7)
-
한송이 코스모스가 무사하기를
한송이 코스모스가 무사하기를 알프스에서 왜 빙하 덩어리가 붕괴되고 사고가 났을까 자연재해 기후변화 탓인가 40도 넘는 폭염 속에서 애써 키운 농작물도 가축들도 물고기도 타들어가는구나 닥쳐온 기후위기 대처 못하면 한송이 코스모스도 위태롭건만 생태계는 몹쓸 얼굴이 되고 지구의 경고는 속절없어라 난개발에 숲이 뭉텅 잘려나가고 산 들 강 바다가 죽어가도 석탄발전 원전은 계속되는가 급기야 물가폭등 기름값 폭등이 코로나처럼 지구촌을 휩쓸고 어느 나라에선 폭동이 일어나고 못 살겠다는 아우성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오늘 함께 외쳐야 할 것은 무엇인가 뭇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나가고 먹고 살 생계마저 빼앗겨 비상한 시국을 사는 서민들 바꿔야 할 것은 바꾸고 멈춰야 할 것은 멈춰야 하거늘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 내 가슴에 분..
2022.07.04 -
장맛비에 두번 우는 사람들
장맛비에 두번 우는 사람들 장맛비 폭우가 쏟아진 뒤 무학산 둘레길 초입 산나리꽃 핀 작은 계곡에도 물줄기가 콸콸 흐르네 기후변화에 인재에 경상 전라 남부지방은 농경지 어장 시장 잠기고 산사태까지 났다니 올 여름도 심상찮아라 산림청은 30억 그루 나무심기 한다며 30년생 3억 그루를 벤다니 자연의 역습이 두렵네 물에 잠긴 들녘을 마주한 농민들 심정은 타들어만 가는데 수재피해 복구대책이란 늘 성에 차지 않더라 코로나 4차 유행까지 덮쳐 소상공인 더 힘들겠구나 마산만으로 흘러가는 하얀 물줄기를 바라보는 내 마음도 편치 않아라
2021.07.09 -
이른 아침 봄의 길목에서
이른 아침 봄의 길목에서 시린 아침 하늘을 보라 은행나무 숲 위로 기후변화 위기에도 맑고 푸른 저 빛 세상사도 이처럼 아비규환이 사라졌으면 자본주의든 사회주의든 독재든 민주주의든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공동선이 없다면 피 흘려 바꾼들 투쟁은 헛될 것이니 산길을 오르다 가끔 하늘을 바라보자 사람의 마을은 더불어 살고 아끼며 같은 방향을 응시하며 함께 일구어 나가는 것 봄의 길목에서 작은 지혜를 깨우쳐라
2021.02.23 -
하늘에 구멍이 뚫린 날
하늘에 구멍이 뚫린 날 저 경기도 이천 율면 물폭탄에 농장도 일터도 잠겨 버린 곳 "야채 다 죽었어 사장님 돈 없어 우리 돈 없어" 이주노동자 일꾼들 탄식소리가 내내 잊히질 않네 이재민 대피소에서 잠 못 이룰 주민들 어찌하랴 복구한대도 피해보상이 될까 남부는 폭염에 중부는 폭우에 신음하는 올해 여름 기후변화 자연재앙을 실감네 코로나도 그럴까 폭격맞은 듯 폐허가 돼 버린 마을 논밭 집 도로 가슴아프게 보는 이들을 울리네
2020.08.04 -
아마존의 눈물은 마를 날 없고
아마존의 눈물은 마를 날 없고 지구의 허파란 아마존 밀림 어제는 원주민 학살 오늘은 코로나 바이러스 인간 탐욕이 부른 기후변화 여기도 마찬가지지 거대한 숲이 잘려나가고 채굴업자들 날뛴다지 의약품도 식량도 봉쇄된다면 어디로 갈까 텅 빈 성 베드로광장에 비내리던 눈물의 일요..
2020.04.07 -
코알라가 보내는 경고 앞에서
코알라가 보내는 경고 앞에서 호주 산불은 먼 나라 일일까 저 코알라가 새끼를 산간불길에서 보호하려 꼭 껴안고 있는 모습 어쩌면 피치 못할 경고 아닐까 사막에 눈이 내리고 히말라야 설산에 꽃피고 남극의 빙하가 녹고 문명의 이기들이 쉴새없이 내뿜는 이산화탄소 탓에 지구가 이상..
2020.01.16 -
마산어시장 안녕들 하십니까
마산어시장 안녕들 하십니까 합포만 등대는 반짝거리고 아직 어두운 새벽녘 마산어시장 수협공판장은 생선 경매가 한창이다 기후변화로 수산물 어획량도 예전같지 않다 하고 아베의 경제보복 갈등으로 한일어업협정 재협정도 수출도 조업구역도 불확실하다는 소식인데 국민생선 고등..
201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