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받는 이들(3)
-
민중의 예수는 어디에 있을까
민중의 예수는 어디에 있을까 최후의 만찬에 담긴 뜻은 고난을 기억하라는 것 빵과 포도주를 함께 나누며 예수의 삶 죽음 부활을 묵상하는 신앙공동체 성전을 박치고 나와 거리에서 예배를 올리는 목사들 미사를 집전하는 사제들 억울한 죽음들을 위한 고난받는 이들을 위한 시국기도회에 두손모으노라 촛불밥차가 촛불다방이 한파를 녹일 수 있다는 것 밥상공동체의 사랑이 아니랴 가난한 자의 복음을 가장 낮은 곳에서 실천하는 신앙인이 그리워지는 날 소박한 스케치에서 민중의 예수를 만나노라
2023.01.09 -
부활절 새벽에 뜻을 새기며
부활절 새벽에 뜻을 새기며 부활절을 맞는 내 마음은 어둠 속 한줄기 빛을 찾아서 한결같이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죽음을 넘어 부활로 나아가는 신심이어라 시대의 숱한 상처꽃들을 가슴에 부둥켜 안고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두려움없이 걸으리니 노동의 땀이 빛나는 날을 그리며 싸우는 민중들 몰아치는 탄압에 굴하지 않는 사람들 남과 북이 하나듯 너와 나는 한몸인 것을 예수의 부활은 무엇이런가 낮은 곳을 향하여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 더불어삶 공동선을 이루어가라는 뜻 아니랴
2022.04.17 -
굳은살 박힌 손끝과 힘찬 발끝으로
굳은살 박힌 손끝과 힘찬 발끝으로 백남해 신부가 드디어 책을 펴냈다 고난받는 이들 부르는 곳이면 웃음지으며 달려갔던 그 사람이 촛불문화제도 용산참사도 빗대었을 부스러기 성경이야기 소설책 출판기념회를 너나없이 축하했다 2천년 전 예수가 일하며 사랑했던 그 시대 사람들이 바로 오늘 노..
2009.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