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서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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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단은 왜 거리로 나섰나
사제단은 왜 거리로 나섰나 거리로 나서라 손짓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시대의 십자가를 지고 시국미사 촛불을 들고 행동할 때라고 내 가슴을 두드리는 오늘 교회 밖에서 고난받는 민중과 함께 생명 평화 정의를 찾아야 한다는 복음 부산에서 다시 시국기도회가 시작된다 오염된 바다 흔들리는 민주주의를 더이상 두고볼 수 없기에 재앙의 검찰독재 친일매국을 끝장내라고 국민 앞에 서서 나아가라고 외친다 민중이 주인되는 직접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라고 선언한다 엄혹한 시대 빛과 소금인 정의구현사제단 정의와 진리는 끝내 이기리라 함께 하리라
2023.10.09 -
성탄 전야 거리로 나서라
성탄 전야 거리로 나서라 가장 비천한 마굿간에서 낮은 곳으로 임한 아기예수의 성탄 전야 내가 새겨야 할 신심은 무엇이런가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인가 상처꽃의 치유 회복 정의의 소식인가 교회 밖에서 한파 속에 고통받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 서민들에게 절망 속에서 희망을 믿고 나누는 성탄 메시지인가 은총도 차별받는 이곳 가난한 자의 복음은 어디에서 찾을까 민중의 예수를 부르는 성탄 전야를 그리며 간절한 기도를 바치노라
2022.12.24 -
명동성당 들머리 시국선언
명동성당 들머리 시국선언 서명한 지 하룻밤 사이에 오만한 정치검찰 퇴진 검찰개혁을 위한 천주교 평신도 7천인 시국선언이 이루어졌다 박정희 유신독재 때면 긴급조치 9호로 갇혔고 명박근혜 국정농단 때면 블랙리스트에 올랐을 정의의 외침 가톨릭행동 내심 나도 놀랐다 코로나 재앙이 걱정돼 비대면 가정예배 유튜브로 미사를 보며 요즘 잠시 쉬는 중이지만 길 위의 신앙고백같은 그리스도인의 실천 바로 공동선이 아니랴 인권주일 사회교리 주간 대림 신년에 떠올리는 거리로 나서라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 새삼 가슴 울컥하더라 깨어 있는 평신도들의 힘 교회도 우리도 새로이 일깨워 주는구나
2020.12.11 -
더불어 한길을 그리워하며
더불어 한길을 그리워하며 버스를 타고 가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데 지금도 문 밖에서 서성거리며 길 위에 서 있는 나를 돌아보게 되더라고 교실 밖 교실을 성당 밖 신앙을 찾아가는 이내 마음을 어쩔 수 없더라고 문학 밖 문학을 길 위의 시를 좋아하게 되더라고 아웃사이더처럼 저항..
2015.06.12 -
주말 창동 촛불행진과 가톨릭 생명대행진 ^^
우리사회가 직면한 권력과 자본의 생명경시, 물질주의와 이기주의에 경종을 울리는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마산 창동 불종거리의 주말, 2개의 행사에 참여하였다. 토요일 저녁 창동사거리에선 세월호 추모 진실규명 시민행동 주최의 촛불집회가 서명운동과 1백5십..
2014.06.09 -
나에게 부치는 편지
나에게 부치는 편지 내 가슴에 불길은 아직도 타는가 6월항쟁 혼불이 강산이 두 번 바뀌고 민주정부였던 김대중 노무현도 가고 없는 지금 누군가 말했지 현재진행형이라고 갈 길은 멀다고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웠던 그때 그 시절 내 다시 돌아가리 6월항쟁 24주년을 함께 맞으며 거리로 나..
2011.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