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1. 20. 01:37ㆍ산행기/답사·산행·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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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9일 일요일 오전 8시, 마산역 지하도 앞에서 45인승 관광버스에 37명 회원 및 가족들이 탑승한 가운데 제2차 문화유산답사를 떠났다. 경북 영주 부석사와 안동 하회마을로 향하는 회원들의 마음은 저마다 기대감으로 설레었다. 차중에서 자기소개를 하며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강경구 상임대표의 답사지 해설로 사전지식을 갖추었다. 소식지 4호를 참고하며 부석사와 하회마을의 가치를 새롭게 각인케 되었다.
경북의 최북단인 영주시에 소재한 부석사로 가는 도중 차창 너머로 소백산 능선이 또렷하게 다가왔다. 흰눈덮인 봉우리는 장관이었다. 끝없이 펼쳐지는 소백산 능선은 산천의 아름다움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영주에는 사과가 유명했고 곳곳에 인삼재배밭이 눈에 띄었다. 금산인삼과 함께 풍기인삼이 알아준다 한다. 추수를 끝낸 논에는 볏단들이 가지런히 놓여있어 농촌 풍경이 클로우즈업되었다. 그리고 농협, 동사무소를 지날 때 보니 "한미FTA 반대" 플랑카드가 농민회 명의로 내걸려 현재의 절박한 농촌실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부석사에 도착해서 영주시 소속 김경수 경북문화유산해설사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경내를 둘러보게 되었다. 위의 사진들이 부석사 이모저모이고 답사광경이다. <우리문화유산을 지키는 경남사람들> 회원들의 진지한 관심 속에서 국보와 문화재에 담긴 내력과 소중함을 깨우치게 되었다. 카메라를 가져온 회원들이 많아 이날 답사는 오래 기억 속에 간직될 것이다. 무량수전 앞에서 단체로 기념촬영도 하였다. 나오는 길에 부석사 입구의 좌판에서 겨울냉이를 한움큼 샀는데 좋은 산나물이다.
후지디카 밧데리가 다돼 더이상 사진을 찍을 수 없어 서운했지만 꽤 많은 추억의 사진을 담았다. 부석사를 나와 메밀묵밥으로 점심을 했는데 별미였다. 영주시의 관광마인드가 고유의 민속식당에 잘 구현되어 있어 느끼는 바 많았다. 더러 입맛에 맞지 않는 회원 가족이 있긴 했지만 메밀묵에 참기름으로 비벼서 수수밥을 먹는 행운은 쉽지 않다.
안동 하회마을로 가는 길은 시간이 걸렸다. 도중에 박명근 사무국장의 지인인 심마니께서 소백산오가피 엑기스선물을 회원 모두에게 증정하여 답사의 재미를 더했다. 차중에서 강경구 상임대표의 안동 하회마을 강의를 들으며 이해의 폭을 넓혔다. 낙동강을 병풍처럼 두른 분지에 자리잡은 하회마을로 들어서니 옛 고향정취가 포근하게 안겨왔다. 디카 밧데리가 다 돼 둑 위에서 "부용대" 한컷만 찍었다. 널찍한 모래사장과 바위절벽을 배경으로 한 부용대는 장관이었다. 나룻배도 운행하는데 시간상 건너가 보지는 못했다. 하회별신굿을 알리는 풍물소리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전통가옥과 마을길을 돌아보았다. 문화유산 보존의 소중함을 새롭게 느끼게 된 값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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