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여름날 쉼의 시간에
2025. 7. 4. 17:54ㆍ<내 마음에 고운 노래 울리면>
어떤 여름날 쉼의 시간에
그마나 뒷산 숲이 있기에
바람쐬러 산책하고
고단한 심신도 챙기니
산딸기 맛보는 산길에서
뭇 생명의 숲이
소중한 줄 알겠더라
파헤쳐지고 사라져가는
초록숲이 너무 아쉬워
도심의 나무 한 그루
골목길 꽃 한 송이
그냥 지나칠 게 아니구나
새소리 물소리 매미소리
정겹게 들려오는 이 여름날
제2금강산 계곡가에서
잠시 시름을 떨치고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차분히 돌아보는 쉼의 시간
우리가 부대끼는 세상도
더불어숲을 이루어
서로 그늘이 되어 주고
수박 한쪽 나눌 수 있다면
소소한 행복이 아니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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