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공양 깊은 뜻을 묵상하며
2025. 1. 26. 22:12ㆍ<사람 사이에도 꽃이 핀다>
소신공양 깊은 뜻을 묵상하며
광화문에서 한몸을 불살라
박근혜 최순실 김기춘
국정농단 헌정파괴에 항거한
정원스님의 소신공양
8주기 슬픈 밤이로구나
세월호 1000일을 앞두고
목탁의 비애를
활활 태워야 했는가
온누리의 천만 촛불과 함께
살아서 싸워야 할 것을
언제까지 꽃다운 생명들이
거리에서 공장에서
스러져야 한단 말인가
범죄자 부역자는
뻔뻔스럽게 날뛰건만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되어야 한다"는 유지가
처절히 가슴을 치는가
저 4대강 반대 문수스님의
뜻도 이루지 못한
이 헬조선에서
한점 불꽃이 타는구나
등신불 앞에 합장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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