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2024. 3. 10. 17:56<산다는 것 정말 많이 춥네요>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동트기 전 길을 나선다
숲속의 두 갈래 길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난다
나만의 길을 찾아서
그로 인해 모든 것들이
달라졌을지라도
완주하였을 때
미소지을 수 있다면야
위대한 길이 아니랴
불가능한 꿈을 꾸며
여럿이 함께 걸어왔던 길
그 길 위에 고난은
길동무처럼 따라다녔다
세상을 바꾸자
외쳐 부르며 싸웠던
지난 날들도 추억이리니
나는 오늘 더디가도
가지 않을 수 없는
시대의 새벽길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