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3. 22:41ㆍ더불어 사는 세상/시민사회
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위원장 백남해 신부)가 마산 가톨릭문화원 강당에서 추모미사를 봉헌
이 땅의 억울한 죽음 참사는 되풀이되고 있다.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으며 천주교 마산교구 정평위(위원장 백남해 신부)가 마산 가톨릭문화원 강당에서 추모미사를 봉헌하였다. 가톨릭에선 미사를 축복이자 최고의 기도라 여긴다. 아직 특별법 제정이 안돼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등이 이뤄지지 못한 채 유족들의 슬픔은 가중되고 있다. 마산교구 성가대의 노래가 구슬프게 들렸다.
이날 이태원 참사 영상은 보는 내내 눈시울이 뜨거웠다. 백남해 신부의 강론을 듣자니 우리가 참사에 침묵할 때 앞으로 내게도 닥칠지 모를 참사가 외면받는다는 역설이 인상깊게 다가왔다. 월요일 저녁 추모미사는 시국미사이기도 해 시민들도 참여가 가능한데 뜸해 아쉬웠다. 김산 가수의 추모곡 "소풍"이 절절한 울림을 던졌다. 박은혜 춤패의 "진혼무"가 159위 꽃넋들과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마산교구 성가대의 사랑과 자비의 노래가 추모의 정을 더했다.
그리고 마산교구 정평위는 낭독된 <성명서>에서 "1주기 추모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약속할 것과 사회적 참사로 빚어진 상처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하느님의 위로로 치유되기를 기도드리며 진상규명 때까지 함께 할 것"을 밝혀 주목을 끈다. 사회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참사들의 재발방지 안전대책이 무엇보다 절실한 현시점에서 이번 1주기 추모미사가 우리 모두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자못 의미심장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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