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분단병의 희생양이었다

2023. 9. 9. 19:56<가슴이 뛰면 온몸으로 부대끼자>

 

그들은 분단병의 희생양이었다
 
 
이 또한 억울한 죽음 아니랴
실미도 영화처럼
그들은 범죄자들이 아니었다
돈벌려고 입대했다
청와대로 행하던 71년
그해 자폭 이후
살아남은 4명 부대원
군의 월남전 파병 회유로
대법원 상고 포기
사형 판결로 집행된 지
51년 세월이 흘러
고 임성빈씨 여동생이 나서
대법원 상소권 회복
신청을 하였다는 소식에
오빠의 한이 풀어질까
그날 묻혔던 진실이
이제 만천하에 드러날까
그 재판을 주목한다
진실화해위가
찾지도 못한 아픈 흔적들
얼마나 많고 많은가
정전 70년 오늘까지도
우린 분단병을
치유하지 못하고 있다
채 꽃피지 못한 젊은이들
실미도 북파부대원
영전에 꽃 한송이 바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