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에서 부쳐져 온 사랑

2022. 9. 26. 02:344부 오늘보다 나은 내일

 

고향집에서 부쳐져 온 사랑

 

시인을 지탱하는 힘이란
밤새워 써내려 간
한 편의 시인 것처럼
합천군 쌍백 안계마을
고향집 어미를 지탱하는
힘은 자식이런가
가을 뒷산에서 수확한
고추 무우 가지 호박
노각에 햇밤까지
마산 중성동에서 살림사는
명자꽃에게 보내왔구나
해당화시인과
햇밤을 삶아 먹으며
싱싱한 무 조선밤 자랑
엄마와 통화하누나
도시와 농촌을 이어주는
인연줄이 고향이고
어미의 자식사랑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