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목에 다시 꽃은 피고
2022. 3. 28. 15:26ㆍ1부 계절의 봄은 왔다지만
고목에 다시 꽃은 피고
비온 뒤 산에 갔더니
무학산 둘레길
고목에도 벚꽃이 피고
꽃길을 만들었구나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까
정점을 찍었다는데
코로나 2년 남짓
곤두박질친 살림들
절망 속의 사람들
일으켜 세울까
추경이라도 어서 해라
자영업자 피타는
고통의 세월 어찌 하랴
거꾸로 도는 정치야
고작 5년이면
끝나게 마련인 것을
겨울을 버티고
노동의 대지에 움트는
새싹들의 몸짓을
우린 노래부르리니
첫마음 간직한 채
가야 할 길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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