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2022. 3. 15. 00:01ㆍ내일 위한 오늘
내 마음의 봄은 아직 멀다
민들레 피는 봄은 왔건만
보릿고개가 닥쳤구나
끝모를 코로나 재앙 앞에서
죄없이 죽어간 사람들
후유증을 앓는 사람들
보상이란 이루어졌는가
50만명 확진 정점을
찍는다는데 과연 그럴까
거리두기 조치에
자영업자는 파산지경
대선 이후에도 나아질까
없는 살림들은
생존조차 위태롭건만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는
진보정치는 미약해
걱정이 앞서는 오늘이구나
모처럼 단비가 내려
동네텃밭에 감자를 심고
코로나 블루를 떨쳐 보지만
내 마음의 봄이 아니네
TV 땡뉴스는 아예 꺼버리고
한산한 밤거리 걸으며
동네한바퀴나 돌아볼까
오늘밤도 잠 못 이루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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