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유족회와 밥 한끼 나누며

2021. 11. 11. 22:35내일 위한 오늘

 

 

창원유족회와 밥 한끼 나누며

 

 

바람찬 초겨울밤 구암동에서

창원유족회 노치수회장과

밥 한끼 하자며 모인

사회단체 인사들 반가워라

소녀상 낙동강 기후위기

오마이뉴스 기사

통일촌 소식도 나누며

피터지는 고통의 세월을 보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피해자 유족들 이야기

보도연맹 재심 재판

그간 속사정을 들었다네

 

특별법이면 오죽 좋으련만

일일이 찾아다닌 노회장

아픈 몸에도 쉼없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냈어라

바쁜 일정 탓에

먼 거리라 못온 탓에

시간되는 몇몇 분들과 함께

오붓한 한가족처럼

서로 수고를 위로하였네 

천년을 두고 울어주리라던

한이 어서 풀리기를

아픈 과거사 해결되기를

위하여 한잔 술 들었네

 

예전같이 함께 가자 이 길을

노래 한곡 손잡고 부르며

작별인사 할 법도 한데

이번 경남유족회 추모제에서

보기로 하고 돌아갔지만

차기 정권이 들어서도

민간인 학살 피해 진상규명

명예회복 그날까지

상처는 치유되지 않으리니

통한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

창원유족회 활동에

관심을 격려를 보내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