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삶들을 돌아보라

2021. 9. 29. 21:42내일 위한 오늘

 

길 위의 삶들을 돌아보라

 

 

코로나 팬데믹 민생대란

사라지는 사람들

오일장도 문을 닫고

거리장사도 뜸해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

노점상의 삶이여

재개발 철거민도 아닌데

난쏘공처럼

쫓겨나야 하는가

가장 힘겨운 이들에게

더 가혹한 시대

공동체는 파괴되었는가

하루 5천원 팔고

아니면 공치고

생계조차 버거운 사각지대

함께 살자던 

상생하자던 바램마저

차별과 탄압 앞에서

무너지는 불평등 사회

국정농단 무리들 활보하고

가짜뉴스가 판치고

부동산이 널뛰는

미친 세상을 뉘라서

바꿔낼 것인가

빈민은 빈민끼리 뭉쳐

노동자 민중이

연대의 손을 잡아

운명을 개척할 수밖에

잊지 말 일이다

노점이 살아야 시장이

같이 산다는 것을

불법 핑계 방역 핑계

민원 핑계 대신

전을 펴고 돌아오게 하라

실업 폐업 취업포기

가계부채 자살

민생대란을 함께 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