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2021. 9. 19. 00:54ㆍ내일 위한 오늘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추석 연휴 달은 밝건만
꿈에 본 고향으로
달려가지 못하는 사람들
코로나 탓에
생활고 탓에
콩가루 집안 탓에
철조망 탓에
성치 않은 몸 탓에
폐업사업장 탓에
무너진 장삿일 탓에
창살에 갇힌 탓에
올해도 돌아가지 못하는
사연인들 하 많으랴
한번쯤 돌아보고 싶은
아픈 마음들에게
평등추석
행복한 추석 보내시라는
귀향 인사가
낯설게 다가오는구나
제사상 차릴 돈도
명절 보너스도
손에 쥐지 못한 채
휘영청 뜬 달을
바라보는 내 이웃들에게
불평등 세상을
바꾸자고 안부전하네
'내일 위한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물연대는 왜 파업을 하는가 (0) | 2021.09.26 |
---|---|
종전선언 하면 지켜질까 (0) | 2021.09.23 |
미사일은 무엇을 말하는가 (0) | 2021.09.16 |
로컬푸드가 우리농업을 살린다 (0) | 2021.09.15 |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들 (0) | 2021.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