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호박 하나 나누며
2021. 9. 7. 05:46ㆍ내일 위한 오늘
텃밭의 호박 하나 나누며
추석 명절이 다가오면
이웃돕기 기부
토막 소식이 신문에
나오곤 하더라만
없는 살림에
달리 나눌 것도 없는
명자꽃은 이율여사에게
텃밭에서 기른
누런 호박 한덩이를
소녀상에서 만나
전해주고 인증샷 한컷
추억삼아 남겼어라
생각찮았던 유정란에
참치캔 선물도 받고
수요시위 사진 덕분인가
꿈에 그리던 고향마을로
돌아가고 싶어도
갈 수 없었던 누이들
지금은 곁에 없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뉘라서 넋이나마
집으로 모시고 갈까
인권 자주 평화를 외치는
마창진시민모임 사람들
늘 빠듯할 터건만
고단한 몸을 챙겨 줄
호박 먹고 힘내시라
안부 인사를 건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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