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트라우마
2021. 5. 9. 19:32ㆍ지금은 여기에
오월의 트라우마
오월꽃이 피는 날이면
왠지 앓기 시작하네
41년 전 80년 광주
군사반란 민중항쟁 학살
잊지 못할 그날의
기억이 되살아
마음의 상처가 도져
쉬 잠들지 못해
온밤내 뒤척인다네
금남로 충장로 거리에서
투석전을 벌이며
불태웠던 민주의 함성
귓가에 쟁쟁하건만
진압 이후
보복의 피바람 불고
나도 피해자였다
국보위 해직
세월은 흘러왔어도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
유공자를 보상을
바란 것은 아니었다
과연 아픔이 치유되고
화해 용서가 됐는가
지금 물어야 한다
오월꽃이 지기 전에
꽃넋들의 정신을
심장에 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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