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배추싹에게 인사하며
2020. 8. 30. 08:39ㆍ제4부·코로나 이후
텃밭 배추싹에게 인사하며
이른 아침 산중 텃밭에서
이슬 머금은 배추싹
돋아난 풍경이 반가워라
폭염 폭우 다 이기고
생명의 신비를 드러낸
뙈기텃밭의 남새들
괭이질 호미질 거름주기
물주기를 몇 차례
꺳잎 호박 오이 고추
살아줘서 고마워라
코로나 시름도
잠시 잊고 인사 전하노라
명자꽃 덕분에
도시농업 소중한 줄
늦깎이로 깨우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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