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박원순 우리 시장님

2020. 7. 12. 21:05제3부·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

 

우렁각시 박원순 우리 시장님

 

 

그의 발길 닿지 않은 곳

어디에도 없어라

서울이든 창녕이든

마산 창동이든

그의 숨결 스며 있네

오늘 그곳엔

장맛비가 슬피 내리고

우리 시장님을

애타게 부르는구나

서울시청 광장도

광화문 광장도

그가 머문 옥탑방도

하얀 꽃 한송이 놓고

작은 촛불 밝혀

가시는 길 지켜드려라

우렁각시 시장님

못다 한 일 이제

우리에게 맡기시고

편히 쉬소서

그가 남긴 삶의 흔적은

산 자들에게

굽은 세상 바로 펴는

가지 않은 외길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