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누가 약속을 깨뜨렸는가

2020. 6. 24. 00:10제3부·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

 

과연 누가 약속을 깨뜨렸는가

 

 

저 STX조선해양에 과연

꿈과 미래가 있는가

순환 무급휴직 2년도 모자라

다시 희생을 강요하는가

주채권단 산업은행은

경영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밝힐 입장이 없다고?

경남도  창원시 지원책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조선산업 노동자들을

이토록 홀대한단 말인가

고정비 절감이란

노동자의 피값이 아니던가

더이상 무급휴직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누가 청춘을 다 바친

기름밥 노동자들을

뙤약볕 아스팔트 거리로

내몰고 있단 말인가

일하고  싶다는

절박한 소망마저 짓밟으며

분노를 일으키게 하는가

우리는 약속을 지켰다

정부와 산업은행도

약속을 지켜달라는 절규여

눈시울 뜨거운 오늘

이제 STX조선 정상화

투쟁으로 쟁취하자 외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