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소성리를 쉽게 지나갈 수 없다

2020. 6. 1. 21:13제3부· 우리를 불안케 하는 것들

 

결코 소성리를 쉽게 지나갈 수 없다

 

 

성주군의 작은 마을 소성리

땀흘려 농사지으며

자식들 키우는

여느 농촌과 다를 바 없다

어느날 미군의 MD망

사드 미사일기지가 들어와

새벽 기습작전

농성 강제진압으로

바람잘 날 없이 되었다

 

미국과 중국의 대결전인가

한미일 군사공조인가

평택 대추리도

제주 강정마을도

저들이 짓밟고 들어왔다

미사일이 오고갈

군사기지로 변했다

오래 전부터 미군들은

한반도 전쟁을

기어코 벼르고 있었다

 

영화 속의 한 장면이 아니다

몸부림치고 울부짖는

평화의 몸짓들

아직도 눈에 선하다

코로나 위기도 국민 희생도

아랑곳않는 슬픈  나 라

사드 기지의 미군도

문재인 정부의 그 누구도

오늘 이후로 소성리를

결코 쉽게 지나갈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