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인들 입당식을 보며

2019. 12. 16. 00:51제1부· 첫 마음으로




노점상인들 입당식을 보며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다

다들 절박했기에

길거리 장사라도 차려서

가족 먹여 살리는

노점상인들이

선거때면 어묵먹고

붕어빵 먹으며 사진찍는

들러리를 섰던


정치의 배경이기를

거부한 채

직접정치를 선언했다

도봉구민회관에서

북서부지역 70여명이

전 세계에서

유일한 빈민민중당

당원들이 되었다


국회의원 300명과

대통령이 우리 편이어도

그 사람들은

우리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만큼

절박하지 않다는

그 한마디가

내 가슴을 두드린다


기성정치에 매달리는

그런 정치 말고

빈곤을 끝장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빈민에게

권력을 주는 것이다

차베스의 말을

곱씹어야 할 때다


내 자리 지키는 것을

넘어서 하나의

정치적 힘을 모으자

더 이상 빼앗기지 않겠다

소리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노점상인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