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의 계절은 돌아왔건만

2017. 9. 9. 22:164부· 다른 세상을 꿈꾸며




가을 축제의 계절은 돌아왔건만



주말이면 어디로 떠날까

설레는 삶이었으면

서민들이 오죽 좋을까마는

어시장 전어축제라도

가서 사람구경 하고

가수 공연 각설이타령 보고

야시장에 들렀다가

노상의 주막에서

소주 한잔씩들 나누면

가을밤 정취가

파도처럼 밀려오지


모처럼 어시장을 둘러보며

내 머리를 맴도는 것은

마산 진해 시의원

누구는 민주당에 입당했고

창원 시의원 누구는

새민중정당에 입당했고

어디선가에서는

한국당에서 탈당하고

민주당에 집단입당했다는

지역 소식이었어라


내년 지방자치 선거를 앞둔

변화의 조짐 앞에서

오늘 당원교육에도 못 간

고단한 하루가

내게는 흐린 날이구나

가을축제의 계절이건만

마냥 들뜰 수 없는

노동자 서민의 삶을 좌우하는

정치판 이야기도

공연장처럼 북적거렸으면

경남도 바뀌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