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죽을 때도 가지고 가는 것
2010. 9. 16. 06:11ㆍ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6부·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꿈은 죽을 때도 가지고 가는 것
광주항쟁 당시 끌려갔던
내 나이또래 전사가
고문 후유증에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유공자 삶을 마감했다니
핏빛 오월 그날은
정녕 끝나지 않았어라
세월은 30년이나 흘렀건만
그해 군인들 총검에
쓰러져 간 시민들
부상자들 한을 어쩌랴
학살의 악몽에 소스라쳐
잠들 못 이루는
쌍용차 노동자처럼
격동의 시대를 함께 넘은
오월항쟁 주역들
꿋꿋이 살아남아서
굽은 세상 바로 펴세나
'바람부는 저 길이 우릴 부른다 > 6부·떨어진 유인물을 주워 읽으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년들 취업은 했냐? 애인은 있고? (0) | 2010.09.18 |
---|---|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된 블로그 (0) | 2010.09.17 |
강진 다산초당 옛 자취를 찾아서 (0) | 2010.09.13 |
농민은 골병들고 국민은 개고생 (0) | 2010.09.11 |
어머니! 어머니! 오늘 마침내 (0) | 2010.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