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6)
-
그를 정치의 광장으로 부르며
그를 정치의 광장으로 부르며 서울역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폭염을 뚫고 행진하는 저 대열 속에 몸은 못가도 타는 마음은 함께라네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전환시대 역사 앞에서 나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을까 이석기 의원 사면복권 공정은 이거부터 시작이라고 당당히 외치는 진보당 사람을 구하려면 끝까지 가야 한다는 약속을 지키는 뜨거운 심장의 당원들 몰아치는 탄압에 굴하지 않고 돌 우에 피는 진보의 꽃들 박근혜 국정농단이 저지른 정당해산 폭거를 우린 단죄하지 못했고 믿었던 촛불정부도 말없이 청와대를 떠나 버렸다 그를 다시 정치의 광장으로 돌아오게 할 힘은 과연 그 어디에 있을까 새로운 백년을 준비하자는 젊은 세대에게 있을까 노동자 민중에게 있을까 민족의 자주를 말한 정치인을 철창 속에 가..
2022.07.19 -
그의 옥중서한을 읽으며
그의 옥중서한을 읽으며 시대의 양심수를 부른다 인권선언일 오늘이 차마 부끄러워 고개 못들 내란음모 조작 사건 무죄라고 판결났건만 이석기 전 국회의원은 왜 아직도 갇혀 있는가 박근혜 국정농단에 정당해산까지 당했던 사법농단을 청산키는 커녕 악법인 국가보안법 족쇄에 그가 묶여 있다 석방대회때 보내온 그의 옥중서한을 읽으며 고난의 시간이 갈수록 희망인 사람인 것을 겨울 한복판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가 스스로 봄이 되는 사람인 것을 그를 독방에서 지켜온 사랑과 믿음인 것을 이내 가슴에 새겨보아라 이경진 누님처럼 사무치게 그리워하며 감옥 문을 열어라 분노로 외쳐 부르노라 평등하고 자주적인 나라를 함께 일구어 가자는 그의 목소리가 쟁쟁하다
2021.12.09 -
저들에겐 날개 노동자에겐 족쇄
저들에겐 날개 노동자에겐 족쇄 86억 횡령 박근혜 뇌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가석방 어이없다 법치주의도 국정농단도 재벌 앞에만 서면 유전무죄 특혜이런가 이러다 명박이도 근혜순실도 다 풀어주고 말 텐가 국민의 명령을 배신한 촛불농단이 아닌가 민주노총 위원장에게는 구속영장 발부 이석기 의원은 8년째 창살 속에 갇히고 왕재벌에게는 가석방 미친 정권이 아니고서야 이럴 수가 없다 그들은 소망하던 것을 이루었겠지만 양경수 위원장 구속은 민심을 구속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결국 촛불을 꺼버렸다 이제 더 무엇을 기대할까 어느 대선 후보도 반대하지 않았다니 적폐청산을 어떻게 할까 기다리던 사람은 빠진 8.15 사면 소식에 우린 분노가 끓어오른다
2021.08.10 -
어느 누구도 비껴갈 수 없다
어느 누구도 비껴갈 수 없다 무더웠던 주말 불토 명동 홍대거리엔 4차 거리두기 앞두고 시민들이 붐볐단다 민주당 이재명은 하룻만에 9억 후원금이 걷혔다는 소식이다 이날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열린 감옥에서 8년째 갇힌 이석기 의원 석방 시위 아프게 다가왔다 어느 대선후보군도 시대의 양심수 문제를 입에 담지 않았다 박근혜 적폐청산은 끝나지 않았건만 유신독재 피해 재심도 억울한 이들 많건만 문재인 정부 채 1년도 남지 않았건만 3개의 풍경을 접하며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 씁쓸한 오늘이더라 이경진 누님이 섰던 청와대 앞 그 자리 다시 피켓을 든 사람들 고난 속에 피는 진보장미 꽃송이들 이번 8.15 사면 까치가 울면 좋겠다
2021.07.11 -
그를 고향으로 보내 주시오
그를 고향으로 보내 주시오 내가 몸부비며 사는 이 땅 아물지 못한 상처들 하 많고 많다지만 그 중에서 분단병이 가장 위중하네 총성 멎지 않은 냉전의 섬 굽이굽이 서린 한들은 창살에도 길 위에도 꽃넋으로 피어 아프구나 고령의 비전향장기수 마지막 소원도 사법농단 희생양 이석기 의원 석방도 한가위 보름달이 부끄러워 숨을 지경이네 숱한 통일인사들 이름없는 민중들 잊지 못할 얼굴들이 서리서리 맺힌 이 산하여 양심수를 석방하고 가족 품으로 장기수를 송환하고 고향으로 돌려보내 주시오
2020.09.29 -
우리는 자주통일의 길로 간다
우리는 자주통일의 길로 간다 며칠 후면 8.15 광복절인데 민족자주를 외친 정치인 이석기 의원은 왜 아직도 창살 속에 있는가 반쪽 해방 분단 세월 우리 겨레끼리 힘을 합쳐 통한의 역사를 올곧게 풀어 나가자던 진보당 국회의원 내란음모도 무죄이건만 청와대는 무엇을 주저하는가 수술 앞둔 이경진 누님이 대통령께 부친 편지 간절한 호소는 가 닿았는가 그의 옥중서신은 유튜브를 타고 날아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 제국의 추락과 4월 총선 이후 진보정치의 열린 지평을 화두인 양 던져 주거늘 자주통일의 길에서 우리 꼭 만나자 굳세게 잡은 손 놓지 말자
2020.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