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일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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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에 별 하나 떨어지던 날
술잔에 별 하나 떨어지던 날 김씨는 일용직 건설노동자였다70대 나이라면 한창손자들 재롱 볼 때인데도노가다 일을 멈출 수 없었던한 가정의 가장인 그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채상가 외벽 작업하다사다리에서 추락사했다는슬픈 소식 앞에서비통한 심정이 솟구친다어제는 아버지가 떨어지고오늘은 아들이 떨어지는참담한 건설 현장은왜 안전불감증에 빠져 버렸나산안법 재해법 있으면뭐하나 사람이 죽고 나서꽃도 십자가도 없이쓸쓸히 우리 곁을 떠나간건설노동자들 그 얼마였던가안전장비만 착용했어도막을 수 있었을 산업재해들토건족의 탐욕 탓인가돈보다 생명 안전한 일터죽지 않고 일할 권리는이다지도 멀기만 하단 말인가술잔에 별 하나 떨어지던 날한번쯤 마주쳤을 이웃인한 일용직 노동자의 영전에국화꽃 한송이 바치며 절하노라
2025.02.02 -
한 젊은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한 젊은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국경을 넘는다고 전쟁이던가우리의 일상도 전선이다착취에 길들여진 헬조선에한 생명이 열사병에 쓰러지고숨을 거두는 순간에도왜 땡볕에 방치하였는가왜 유족에게 데려가라 했는가 20대 에어컨 설치 노동자가증상 뒤 1시간 동안40도 고열에 시달리며촌각을 다투고 사경을 헤매어도응급조치도 119도 없이왜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나일말의 사과도 없는 사측세상이 왜 이리 되었나 경쟁만 가르친 교육 탓이런가저 자본의 탐욕 아래얼마나 많은 노동착취가우리 사회를 병들게 했는가폭염 속 그늘 한 점 없는 풀밭에의식없이 방치된 아들을 보는어머니의 심정을 어쩔까외면하지 말아라 헛되이 말아라
2024.08.19 -
안전한 일터 그날은 언제쯤일까
안전한 일터 그날은 언제쯤일까 김씨는 일용직 건설노동자였다 70대 나이라면 한창 손자들 재롱 볼 때인데도 노가다 일을 멈출 수 없었던 한 가정의 가장인 그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채 상가 외벽 작업하다 사다리에서 추락사했다는 슬픈 소식 앞에서 비통한 심정이 솟구친다 어제는 아버지가 떨어지고 오늘은 아들이 떨어지는 참담한 건설 현장은 왜 안전불감증에 빠져 버렸나 산안법 재해법 있으면 뭐하나 사람이 죽고 나서 꽃도 십자가도 없이 쓸쓸히 우리 곁을 떠나간 건설노동자들 그 얼마였던가 안전장비만 착용했어도 막을 수 있었을 산업재해들 토건족의 탐욕 탓인가 돈보다 생명 안전한 일터 죽지 않고 일할 권리는 이다지도 멀기만 하단 말인가 한번쯤 마주쳤을 이웃인 한 일용직 노동자의 영전에 국화꽃 한송이 바치며 절하노라
2023.10.25 -
죽지 않고 일할 그날은 언제쯤일까
죽지 않고 일할 그날은 언제쯤일까 오늘은 창원공단에서 산재사고 신호수없이 크레인 작업 중 60대 하청노동자가 기계에 낀 채 억울한 죽음을 당했단다 어제는 건설 현장에서 추락사 안전고리 하나 없이 매달려 작업하다가 떨어져 숨졌단다 지키지 않는 중대재해처벌법이란 뭔 소용이랴 50인 미만 사업장은 더 열악한 노동환경일 터 김용균법 이후에도 되풀이되는 산재 직업병 안전사고 등등 세상에 극한직업이 따로 없구나 한 사람이 우리 곁을 떠나면 한 가정이 무너지고 슬픔이란 오래 가슴에 남아 고통스러워라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한 공장에서 또 노동자가 사망하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터 작업장 안전관리는 뒷전인 채 가치경영을 저버린 자본은 비용절감 최소인력 노후설비작업 이윤만 챙기기에 급급한가 안전한 일터는 아직도 머나먼 길..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