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같은 겨울나무에게

2022. 12. 1. 15:256부 다시 겨울 속의 봄

 

내 맘같은 겨울나무에게
 
 
잎을 다 떨군 겨울나무
풍경을 바라보면
내 가슴이 짠해진다
올겨울 살아남기 위하여
뿌리로만 버티는
이 땅의 노동자 민중들
생존의 아우성같아
없이 사는 이들에게
호구지책마저
단속하고 빼앗는
가진 자들만의 공화국
불평등 세상을
갈아엎어야 하리
코로나 방역도 각자도생
민생도 국가는 없었던
약육강식의 나라
내 맘같은 겨울나무
꽃피는 새봄이 오기까지
죽지 말고 버텨라
더불어삶을 노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