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 속의 텃밭가에서

2022. 6. 24. 10:242부 사람이 있는 풍경만이

 

장맛비 속의 텃밭가에서

 

 

새벽부터 장맛비 내리고

텃밭도 해갈되겠네

가문 대지를 적시는 단비

아직 피해는 없겠거니

3배로 뛴 채소류

안오른 게 없는 물가고

장보기 겁난다고

주부들은 아우성이지

모심기철 올 농사는 과연

제값받을까 걱정일세

농정 예산은 깎이고

적자농사 한숨짓건만

스마트팜만 요란하구나

동네 공터를 살려

텃밭 일구는 그 마음이

살림에 보탬이 될까

땅과 말하는 아낙

치유의 힘이 있다지

새들도 벌들도 날아드는

동네텃밭을 대하니

장마철이 가뿐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