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는 다시 피었건만
2022. 6. 18. 20:17ㆍ2부 사람이 있는 풍경만이
능소화는 다시 피었건만
한여름 길가에서
마주치는 꽃
기다림이 꽃말이라는
상처꽃이 아니던가
붉은 담장 너머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소식이
날아올까 설레이던
내 젊은 날
옥살이도 악법도
강제해직도
간절했던 적폐청산은
미완성인 채로
어제 오늘도
하 기다리는 세월
얼마나 많은 이들이
고통받았는가
시대의 과거사는
현재진행형이다
세상을 갈아엎자는
나의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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