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삶을 위하여

2022. 1. 22. 18:36내일 위한 오늘

 

더불어삶을 위하여

 

 

겨울나기 힘든 것은

없는 살림들뿐 아니다

저 산중 길냥이도

도시의 길냥이도

얼어죽고 굶어죽고

아파 죽지 않기 위하여

몸부림을 친다

누군가 먹이를 줘야

공존할 수 있거늘

무심한 사람들

물 한컵도 인색하다

거리를 떠도는 이들도

급식소가 없다면

코로나시대를

어찌 넘기겠는가

복지가 살피지 못하는

사각지대 여전하다

오늘 또 홈리스가

오늘 또 길냥이가

우리 곁에서 사라져도

슬퍼할 마음 하나

공동체만큼 귀해졌다

살아 남거라

손길 내미는 이웃들

캣맘들 덕분에

함께 겨울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