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 술타령에 웬 살풍경

2018. 9. 26. 20:099부·잊지 말아 달라는





오동동 술타령에 웬 살풍경



오동동은 25시가 되면

술 취한 사람들

더러 길바닥에 눕고

욕하고 싸우고

약자에게 폭력도

아랑곳않고 저지른다


좋은 만남으로 오랫만에

지인과 술 한잔 함께

나누는 이 거리

112 출동 경찰들은

취약시간대 순찰

새벽 4시까지 분주하다


길가는 이 봉변을 당해도

어느 한 사람 

신고하는 시민 드물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여성상인 폭력이다


밤늦게 홀로 장삿일하는

힘겨운 상인들에게

취객이 깡패가 미쳐 날뛰는

욕설 협박 폭력이다

마산 중심가에 드리운

어두운 살풍경이다


오동추야 저 노랫소리는

흥겹게 흘러도

술집거리에서 끊이지 않는

갑질 폭력이란

불같은 증오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