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 술타령에 웬 살풍경
2018. 9. 26. 20:09ㆍ9부·잊지 말아 달라는
오동동 술타령에 웬 살풍경
오동동은 25시가 되면
술 취한 사람들
더러 길바닥에 눕고
욕하고 싸우고
약자에게 폭력도
아랑곳않고 저지른다
좋은 만남으로 오랫만에
지인과 술 한잔 함께
나누는 이 거리
112 출동 경찰들은
취약시간대 순찰
새벽 4시까지 분주하다
길가는 이 봉변을 당해도
어느 한 사람
신고하는 시민 드물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여성상인 폭력이다
밤늦게 홀로 장삿일하는
힘겨운 상인들에게
취객이 깡패가 미쳐 날뛰는
욕설 협박 폭력이다
마산 중심가에 드리운
어두운 살풍경이다
오동추야 저 노랫소리는
흥겹게 흘러도
술집거리에서 끊이지 않는
갑질 폭력이란
불같은 증오를 부른다
'9부·잊지 말아 달라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짜뉴스에 속은 세월 끝내자 (0) | 2018.09.29 |
---|---|
내미는 손 잡아주지 못하는 (0) | 2018.09.28 |
믿어지지 않으신 듯한 송이선물 (0) | 2018.09.24 |
한가윗날 잊지 말아 달라는 (0) | 2018.09.21 |
실패한 농정 대통령의 약속은 (0) | 2018.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