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과 이미 사이 들불대동제

2008. 10. 12. 04:16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6부

 

 

 

아직과 이미 사이 들불대동제

 

 

한 점 불씨가 들불이 되어

누리에 타번진 세월이여

20회 대동제 감회 벅차라

 

노동자가 역사의 주인임을

선언한 87년 대투쟁 이후

산 넘고 물 건너 달려왔네

 

머리칼 희끗해도 마음만은

청춘노동자로 변함없이

시민과 함께 뜻을 기려라

 

오늘이 비록 힘겨울지라도

노동자의 길 내 가슴에

다시 새기며 노래불렀지

 

20년 전 그날처럼 들려오는

분노의 목소리여 파도여

민주노총 깃발 움켜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