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벌의 저 울음소리를 들었는가

2008. 9. 2. 04:19그래 다시 시작하는 거야/문예의 길 5부

 

 

 

 

소벌의 저 울음소리를 들었는가

 

 

모처럼 우포늪 나들이를 갔다

1억 4천만년 신비를 지닌

원시의 생명을 나는 만났네

 

보랏빛으로 솟은 가시연꽃도

새하얀 철새무리도 보고

왜 소벌인지 유래도 알았고

 

블로그컨퍼런스를 마친 다음

일행들과 함께 간 그곳은

넓디 넓은 자연의 보고였어

 

쌀알만큼 소중한 습지 앞에서

더이상 훼손하지 말자며

무심했던 어젯날을 깨우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