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아무도 없나요 제발
거기 아무도 없나요 제발 80년만의 폭우 앞에서 수도 서울이 멈췄다 저 사라호 매미 태풍의 악몽에 소스라쳐 뉴스를 접하노라면 가슴이 아파오는구나 거기 아무도 없나요 제발 도와주세요 고립된 채 소리쳐 봐도 죽거나 다치거나 무너지거나 잠기거나 뭇 생명이 위태로워라 천재지변이든 인재든 인간의 탐욕이 부른 대자연의 경고가 아닌가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된 지구촌 기후위기를 누구도 피할 수 없거늘 재앙이 터지고 나서야 허둥대는 꼴들이라니 예산깎은 공직자들 정쟁에 환장한 정치인들 민생은 별볼일 없는가 또 각자도생하란 말인가
2022.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