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권의 노동정책과 대응전략 초청강연을 듣고^^

2007. 3. 30. 15:01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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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오후7시 민주노총 경남도본부 강당에서 개관기념 4번째 초청강연이 열렸다. 민주노동당 단병호국회의원을 모시고 <노무현정권의 노동정책과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얘기를 들었다. 수수한 차림새로 노동자 대중 앞에 선 그는 민주노총 새 건물에 들어선 감회가 새롭다며 지역 동지들의 그간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강연의 서두에서 그는 노무현정권의 4년은 "실망과 좌절"이며 "나라를 망칠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화려한 말잔치"에 속았고 "개혁정치에 무능"했다고 평가했다.

 

김대중정권때와 비교해서 노동,남북문제 등에서 후퇴했으며 특히 한미FTA의 4대 선결조건에 덧붙여 <비정규 노사관계로드맵>은 한국노동시장을 완전 개방하여 외국자본에 내준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주권상실이 목전에 닥친 한국사회의 진보정당, 노동운동 등의 조건도 어려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서 민주노동당과 원내 활동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줬는데 원내외 갈등이 적잖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공들여 법제화를 이뤄놓아도 당원은 물론 국민들이 잘 모른다며 성과를 공유하도록 당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선 총선과 관련해서는 권영길, 심상정, 노회찬 국회의원이 앞서 많은 얘기를 했을 거라 보고 핵심만 언급했다. 그는 진보정당은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공고히 해야 하고 "표심따라 부유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높이 날고 멀리 날려면 과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한다"며 진보정당, 노동운동의 진정성을 견지해야 한다는 점을 재삼 강조하였다.

 

천둥 번개가 치는 궂은 봄날씨에 강연을 마친 단병호 국회의원은 내일 <한미FTA 저지 청와대 앞 단식농성>을 해야 한다며 뒷풀이도 사양한 채 상경길에 올랐다. 정치권의 동향과 노동운동, 진보정당 부문에서 궁금했던 점들을 명쾌하게 들려줘 이날 강연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