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0. 04:41ㆍ카테고리 없음
전통문양을 현대에 맞게 전반 디자인, 마스코트 등에 접목시켜 대외 이미지와 상품가치를 높여내는 마인드가 무척 중요해
경남대학교와 시민이 함께 꾸미는 "행복한 인문학 교실" 제35회 주제는 김현태 중국어과 교수의 <중국 문화 표지와 문양의 이해>란 이색적인 강좌였다. 매월 셋째주 수요일인 3월 19일 오후 7시 20분 마산 합포도서관(마산보건소 앞) 3층 대강좌실에서 배대화 인문학부 교수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인문학 시민강좌는 중국 전통문양을 활용한 엠블렛, 마스코트, 디자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한국의 문양 디자인과 비교해 영상으로 소개하는 문화디자인 내용이어서 독특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인문학적 소양이 갖춰져야 제대로 된 디자인이 창작된다는 것은 상식에 속한다. 주로 올림픽과 관련한 문양 디자인, 마스코트가 많았는데 중국의 한자를 적극 활용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가치중심을 이해할 만하였다. 반면 한국의 한글 홀대 가치디자인을 접하곤 씁쓸한 감이 들었다. 낯익은 뽀로로 마스코트가 나올 때는 참석자들이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전통문양을 현대에 맞게 전반 디자인, 마스코트 등에 접목시켜 대외 이미지와 상품가치를 높여내는 마인드가 무척 중요하다는 점에서 김교수의 중국 문양 이해 강좌는 의의가 있었다. 3년째가 다 되도록 경남대 인문과학연구소와 민교협 공동주최, NGO포럼 주관, 경남도민일보 마산합포도서관 뜻있는 시민들 후원으로 죽 진행돼 온 "행복한 인문학 교실"은 갈수록 흥민진진한 주제로 그 분야가 다양해졌다. 적게는 50명 많게는 100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어 내면의 가치를 중시하는 인문학의 시대적 추세를 실감케도 하였다. 마치고 심소정에서 동동주, 파전으로 뒷풀이를 가지며 그날 강좌에 대하여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는 경남대와 시민이 함께 하는 인문학 교실은 행복한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