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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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살 깔린 산중 텃밭가에서
어둠살 깔린 산중 텃밭가에서 회원골 무학농장 산길 해지고 난 뒤 산중 텃밭에 가면 귀뚜라미 소리 상추 배추 씨앗들을 쑥쑥 자라게 하네 멧돼지 고라니도 찾는 곳 암자 계곡의 물소리도 한데 어울려 가을밤을 맞이하지 호두알들이 떨어지고 댓잎들 날리는 삼학사 뒷편 약수터 자리 정든..
2018.09.09 -
눈 오는 날 노트북 선물받다
눈 오는 날 노트북 선물받다 우리 역시 없는 살림에 윈도우 8.1 앱 삼성노트북을 샀다 이름은 해당화로 정했고 주인은 유시인이다 내 컴이 생기긴 처음 맨날 PC방에서 웹 작업을 하다가 보니 아쉬웠던 게 노트북 장만하기였다 3월 초 굵은 눈발이 쏟아지던 오늘 낮 글쓰기 업무도 챙길 겸 ..
2015.03.03 -
빗 속에 남모를 사랑을 그리며
빗 속에 남모를 사랑을 그리며 불종거리에 비는 내리고 술 한잔 마신 해당화 그녀를 사랑해도 될까 내 시집을 사 읽고 눈물 흘렸다는 착한 여자 끼니를 꼭 챙기라며 반찬거리도 만들어 준 맘씨 고운 사람 차이야 꽤 나지만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내온 풋풋한 그 순..
2014.03.13 -
시집 교정을 보면서^^
어쩌랴 시인의 갈 길은 가야 하는 것을 ....!! 이렇게 한 권의 시집을 세상 속으로 떠나 보내게 되는구나...! 오늘 시집 교정을 보려고 표지 디자인, 내지 등을 받아왔다. 시가 총 4부 184편, 페이지가 240P, 발행부수 1천부, 인쇄비 4백만원...12월 20일 발행이다. 시집 보관할 임시사무실이 필요..
2013.11.30 -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길이 보이지 않는 거기서 길을 내 유동렬 시집 13번째 ㅁ 후기 지금 시는 소통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는 북 콘서트 출판기념회라도 열어서 온오프라인으로 알고 지냈던 여러 지인들에게 시집과 함께 술 한잔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13번째 시집 <길이 보이..
2013.11.22 -
블로그북 시집 <관계>를 펴 내며^^
관계 유동렬시집 관계.pdf 요 근래 지역사회와 전국의 이모저모 시대의 풍경을 시로 담아 보았다. 애초에 3부까지 편집해 13번째 시집을 펴낼 구성이었다. 그러다가 긴급조치 9호 재심 소식을 담자 해서 4부를 쓰게 되었다. 연내 마무리한다니까 기다리기로 하고 블로그북 PDF 시집을 펴 낸..
2013.11.19 -
블로그북 시집 <순례>를 펴내며^^
순례 유동렬 시집 순례.pdf 최근작을 묶어 <순례> 블로그북 시집을 포스팅한다. 1부 유랑, 2부 새벽달에 이어 3부가 순례이다. 이로써 또 한 권의 시집, 나로서는 13번째 시집 분량이 완성되었다. 지금 주머니 형편에선 4부까지 쓰면서 조만간 몫돈이 들어올 때 시집을 출간하고 술 한잔 ..
2013.09.13 -
그래 언제 한번 가 봐야지
그래 언제 한번 가 봐야지 텃밭가에 앉아 쉬며 더위를 식히다 저 풀벌레 울음소리가 옛 생각을 떠오르게 하누나 1980년 여름 꼭 이맘때 신지도 섬마을의 밤 개굴개굴 울던 그 소리가 들리네 그때 그 시절 중학생들은 못 다 가르치고 학교를 떠나야 했던 국어선생을 기억하고 있을까 핏빛 ..
2013.07.09 -
먼 훗날 시인의 흔적^^
더 늦기 전에 마산에 유동렬 시인이란 사람이 살다 갔노라고 기록하고 싶은 것이다 요즘 내 젊은 시절 꿈을 자주 꾼다. 2013년 3월 긴급조치 위헌판결 이후 민변의 지원하에 재심청구 서류를 갖추느라 가슴졸이다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자꾸만 생각났기 때문일 터이다. 마산 교원동 우리 옛..
2013.05.05 -
시인의 흔적을 시로 남기며
시인의 흔적을 시로 남기며 허리에 파스 한 장 붙이고서 눕다 배낭이 무거운 탓인가 도심 속 유랑 중 빌딩에서 모텔로 시인 거처를 옮기고 침대에 잠시 쉬니 어깨 허리 모두 아픈갑다 깊은 산에서 비박하듯 침낭 하나로 겨울을 버텼댔는데 이제 조금 낫다 지금도 고공철탑에서 국회 담벼..
201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