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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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는 왜 파업을 하는가
청소노동자는 왜 파업을 하는가 아직 새들도 지저귀지 않고 길냥이들만 서성대는 이른 새벽녘에 쓰레기를 치우는 청소노동자 민간위탁 업체는 혐오수당도 직접노무비도 주간근무도 지키지 않고 있다지 엊그제 생활폐기물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더니만 일반노조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그렇구나 잠시 불편한들 어쩌랴 잠든 시각에 궂은 일 묵묵히 도맡아 하던 환경미화원 어떻게 일하는가를 우린 알아야 하지 않겠나 노사합의도 사업장 교섭도 한걸음도 진전없다면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고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파업 투쟁이 필요하지 않나 창원시도 사측도 책임을 피할 수 없지 장맛비가 내리는 속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환경미화원 노동자들 파업유감이니 시민불편이니 반박하기 전에 우린 그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지내지 않았는지 한번쯤 뒤돌아볼 일이다
2023.07.20 -
오동동 빛의 거리 점등식에
오동동 빛의 거리 점등식에 마산의 국화축제 전야에 창동 오동동에 켜진 빛의 거리 점등식이여 우리 고장 사람들 오가는 발걸음마다 환히 보름달처럼 비추라 7대도시 옛 영광을 꿈꾸며 다시 중심가에 빛나는 내 마음의 희망이여 힘들었던 소상공인들에게 상권회복의 열망이어라 새봄이 오기 전까지 창원시를 내내 밝혀 줄 우리의 간절한 소망들이 타오르라 빛의 거리여 민관정이 하나되어 치르는 오늘의 새로운 다짐 추억의 거리거리 국화꽃 향기와 함께 달처럼 별처럼 빛나거라
2022.10.28 -
아맥축제 불타는 금요일 밤에
아맥축제 불타는 금요일 밤에 무학산 위엔 뭉게구름 뜨고 가로수도 단풍들 즈음 마산 오동동 문화광장에 가면 아맥축제가 열리고 있지 코로나 이후 3년만에 상인회 창원시가 힘을 합쳐 상권부활을 꿈꾸며 여야 정치인 따로 없이 시민들과 하나되어 어울리는 참 아름다운 가을밤이지 오랫만에 춤추고 노래하며 맥주 한잔 서로 나누는 오늘밤은 신명이 넘치는구려 전쟁날까 두려운 마음도 3고시대 깊은 시름도 보복정치 열받은 분노도 이날만큼은 다 떨치고 옛 7대도시 마산 르네상스를 그리워하며 흥청거리는 불금 불토 오동동 밤거리 젊음이 돌아온 듯 노랫소리 울려 퍼지는구나 아맥축제만큼만 같아라 절로 환호가 터져 오르는구나 오동동 타령이 되살아 마산의 힘이여 불쑥 솟아라
2022.10.17 -
함께 가자 살아남기 위하여
함께 가자 살아남기 위하여 IMF 때보다 더 심각하다지 폭주기관차 댓통령을 잘못 뽑았던 업보이런가 민족의 운명도 풍전등화이고 민생도 민주주의도 위기일발이지 않나 말이야 지방시대는 또 다시 멀어져도 이제 주민들이 우리 사는 지역을 지키고자 주민요구안을 듣고 직접정치를 일궈 간다 이대로 살수 없다는 아우성이 가득한 이 나라 창원시는 응답할까 애매한 공약으로 가능할까 살고 싶은 도시인가 떠나고 싶은 도시인가 3고시대 민생예산은 거꾸로 돌아간다는데 말이야 벼랑 끝 서민경제 빨간 불은 언제 바뀔 건가
2022.10.14 -
김명시 장군 기림행사장에서
김명시 장군 기림행사장에서 돌아왔구나 고향의 품으로 저 항일의 전장터에서 백마탄 김명시 장군이여 오동동 집터 학교가는 그 길 얼마나 그리웠으랴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고 이제사 마산의 딸을 기리는 감격의 날을 맞는구나 숨죽여 살아왔던 친척들도 자리를 함께 하였어라 창원시 역사 바로세우기 애써 준 희망연대 마침내 빛을 보았으니 시민 학생 문화예술인 종교인 언론이 힘을 합쳐 항일독립운동의 얼을 가슴에 아로새기는 오늘이여 기뻐하리라 김명시 장군 끝내 살아 다함께 부르리니 압록강 독립군가를 한송이 봉선화 꽃이 되어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말자 외쳐부르며 다짐하는 애국선열 김명시 장군이여 장한 뜻 역사에 빛나리라
2022.10.07 -
장맛비 내리는 빈집 위에
장맛비 내리는 빈집 위에 끈질기게도 피었구나 빈집 대문 위에 홀로 장맛비를 맞고 있는 저 강아지풀 하나 봉화산 자락 회원초등 메뚜기 잡던 시절 옛 추억을 부르는가 교원동 집을 나서서 학교가는 길에 물결치던 황금빛 벼들이 눈에 어른거리건만 세월이 흐르고 아파트로 변해 버린 회원골의 재개발 지금 그곳으로 가노라면 땅값 집값 투기광풍에 등골이 휠 지경 창원시 오래 된 빈집들 정비한다길래 없이 사는 이들에게 거처라도 마련해 주라 강아지풀 하나도 저렇게 부대끼며 살거늘 지상의 방 한칸 땅 한뼘 차지하지 못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발편잠이라도 이루게끔 마을공동체를 가꾸라
2022.07.21 -
길냥이도 함께 살 권리를
길냥이도 함께 살 권리를 인적 드문 밤거리에 풀벌레 소리만 요란한데 도로가 화단 길고양이 급식소 사료도 물도 빈 채로 놓여 있구나 떠도는 것이 어디 실업자 노숙자들뿐이랴 코로나 통금 시간 쓰레기를 뒤지고 드물게 캣맘이 챙겨준 사료와 물로 하루를 나는 길냥이들 해꿎이하는 이들은 왜 그리도 많은지 야박한 인심은 밥 좀 먹게 해 달라는 여린 생명마저 위태롭게 하더구나 뒤늦게 창원시가 나서서 도시 공존의 지혜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하겠다는구나 동물보호법이 있어도 지켜지지 않으니 시의회 조례 제정으로 길고양이 급식소를 동별로 만들면 또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겠거늘 길냥이들도 함께 살자 갑질말고 아껴주자
2021.08.04 -
오동추야 버스킹의 밤거리에서
오동추야 버스킹의 밤거리에서 드라이브 스루 국화전시회도 아쉽게 막을 내리고 창동 눈꽃 날리는 야시장 축제 오동추야 버스킹 공연도 끝나고 초겨울 추위가 한기를 느끼게 하는 밤거리 온누리상품권 페이백 이벤트 중심상가에 활기가 돌더라 코리아 페스타 할인행사 경품 응모도 많이들 하겠고 코로나 방역도 철저히 경제도 살리자는 창원시 상인도 시민도 힘모았어라 장미와 민들레를 수놓은 빛의 거리 포토존 가족나들이에 인기였어라 움츠러들었던 코로나 경기 조금이나마 펴졌을까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점포 문을 열고 전을 펼치는 상인들 시름 덜어졌을까 고단한 장삿일 쉴 수 없어도 먹고 사는 일 소중하여라 단풍 보러는 못 갔어도 마산 창동 오동동 축제의 밤은 내 가슴에 울긋불긋하여라
2020.11.10 -
코로나시대 빛의 거리 점등식
코로나시대 빛의 거리 점등식 드라이브 스루 국화전시회 앞두고 열린 빛의 거리 점등식에 민들레 장미가 마산 중심상권을 살려보리라 국화꽃과 함께 피었네 사람중심 창원의 하늘도 작은 별들 반짝거리며 떴네 저 빛과 꽃이 코로나를 비껴가게 하였으면 하는 바램 간절해지던 밤 합성동 자산동 확진 재난문자에 걱정이 앞서네 창동 오동동 부림시장 어시장도 가까운 거리라 행여 재난이 덮칠까 독감 백신처럼 불안해하는 표정을 감출 수 없더라 가뜩이나 힘든 상인들에게 많이들 찾아주시라고 포토존 사진도 찍으시라고 야심찬 빛의 거리가 힘이 되고 희망이 되기를 기원하는 자리이거늘 마스크 쓴 얼굴들에 어둔 그늘이 드리우는 것은 혼자만의 기우일 것인가 단풍철 국화철 못말릴 인파 창원시도 확진 속출 방역수칙을 재촉할 때네
2020.10.28 -
빗 속의 창동 유세 공약이란
빗 속의 창동 유세 공약이란 칡꽃은 바람결에 날리고 무학산 나뭇잎은 단풍 들락말락 하는데 산길을 걷는 내 마음은 호젓하기만 하구나 올 여름 폭염 폭우 휩쓸은 고향 들판은 안녕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고장 돌아보아라 빗 속의 창동 마지막 유세 경남도 창원시 경제를 살리겠..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