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농의 세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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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농가 꽃들의 외침을 들으라
화훼농가 꽃들의 외침을 들으라 밀려오는 것이 어디 파도뿐이랴 FTA가 다시 오고 있다 화훼농가들이 들고 일어섰다 이제 에콰도르까지 체결한다면 외국산 장미 카네이션 국화 무분별한 꽃 수입 증가로 농자재값 인건비 전기 기름값에 농가는 폐농할 지경이라네 왜 정부는 농민을 죽이려는가 수확기 벼논을 갈아엎던 분노의 들녘이 생생하건만 화훼 폐기 항의시위를 부르는가 동절기 절화 생산량 80% 부산 경남 농민들이 국회 비준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땅을 넘보는 수입개방 파도에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우리농업을 파탄내고 있건만 꽃조차 고사할 판이구나 무역적자는 쌓여만 간다는데 개방농정이 과연 살 길인가 우리 것 우리가 지키자는 화훼농가 꽃들의 외침을 들으라
2024.01.11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 저 갑오농민전쟁 이래 숱한 녹두꽃이 피고 지고 폭정에 맞서 의연히 싸워왔어라 살농의 세월에 맞서 오늘도 차가운 길거리에서 도청 앞에서 아스팔트 농사를 짓는 땅의 사람들이여 끝까지 고향마을을 지키며 우리농업 식량주권 생명의 젖줄을 포기않는 전농의 깃발이여 수탈하는 수입개방 등쌀에 신음하는 농축수산업 농정개혁이란 간데없고 분노만 쌓이는구나 한 농사꾼의 "어째 시절이 백 수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지.... 백성들의 한숨소리는 여전한데..."란 탄식이 절로 터져나오는 들녘에서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를 읊조리며 봄닐의 파랑새를 기다리는 그 심사가 애달프구나 농민기본법 제정 양곡법 개정 쌀값보장 아우성 울려퍼지는 산천에 그래도 봄은 오고 내일의 태양은 떠오른다
2023.03.18 -
양파 농민들의 아비규환을 듣는가
양파 농민들의 아비규환을 듣는가 양파 생각하면 가슴아프다지 합천 쌍백이 고향인 당신 산밭에서 키운 양파가 값이 폭락했을 때 오동동 길거리에서 판매하던 그때 기억이 생생해선가 한 망당 5천원 이래 갖곤 엄두를 못낼 판 농민의 심정은 타들어만 가는가 정부대책은 못믿겠다는 목..
2019.06.24 -
너도 가고 나도 가야할 길
너도 가고 나도 가야할 길 살농의 세월 칼바람을 뚫고 상경한다 사무친 가슴으로 자식같은 농기계를 몰고 동군 서군 나누어 동학혁명의 그날처럼 수도 서울로 청와대로 간다 궁지에 몰린 독재자는 농민대회를 금지통고했어도 농정파탄!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온누리의 분노를 어이 막..
2016.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