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빈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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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려고 노점한 거밖에 없는데
먹고 살려고 노점한 거밖에 없는데 허리가 굽을 때까지 죄라면 열심히 산 죄밖에 없는데 노점단속에 피멍이 든 서러운 세월을 뉘라서 알랴 사기친 것도 아니고 도둑질한 것도 아니고 막다른 생존의 길목에서 선택해야 했던 노점상 생계보호는 커녕 과태료 처분 강제철거 인권유린 살인단속이 되풀이되는 도시빈민의 처절한 삶이여 어디선 강제철거에 맞서 분신을 하였다지 오늘은 생존권 보장에 나섰던 민주노련 집행부가 불법행정대집행은 쏙 빼고 법정 구속 되었다지 노점 야시장 오일장이 있을 때 거리에 활기가 돌건만 세금내겠다는데 웬 벌금 어디랄 것 없이 전쟁터구나 강자독식의 세상살이에 약자 편에 선 사람들 빈민사목 뜻있는 종교인들 제정구 선생의 빈민활동 청년진보당의 빈활 가치있는 삶의 길이거니 전태일 열사가 그리도 원했던 평등세..
2023.02.11 -
도시의 그늘진 삶들을 위하여
도시의 그늘진 삶들을 위하여 눈이라도 뿌릴 것같은 주말 마지막 은행잎들은 길가의 바람에 날리고 시내 중심가를 오가는 사람들 노포나 대형마트로 가서 지갑을 여니 작은 점포들이랑 추억의 먹거리 노점들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과거의 오늘도 힘들었지만 앞으로도 더욱 추워질 서민의 삶들이 서러워라 닥쳐오는 한파는 없이 사는 이들에게 혹독한 겨울이 될 것이거늘 도시빈민들 어찌 살까 남몰래 흐르는 눈물 앞에 더불어삶의 내일을 겨울 속의 봄을 과연 기약할 수 있을까 가난한 자의 복음이 성탄 캐롤처럼 울려 퍼질까 몸보다 마음이 더 추운날 분노의 촛불이 활활 민심의 광장에 타올랐으면 절망의 땅 위에 서서 불평등 세상을 뒤엎으리
2022.12.10 -
도시빈민을 더이상 죽이지 말라
도시빈민을 더이상 죽이지 말라 도시의 그늘 비극은 계속된다 오늘은 서울 신촌에서 허울뿐인 복지 사각지대 발굴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쌀 2인분 믹스커피가 전부였던 원룸에선 세금고지서만 쌓여 우리를 울리는구나 뒷북치는 위기가구 대책마저 소용없이 죽어간 어머니와 딸의 비보를 접하고 국가의 존재이유를 묻는다 도시빈민 가난한 사람들 지켜주지 못하는 정부 억울한 죽음은 되풀이된다 송파 세 모녀랑 수원 세 모녀랑 슬픈 소식이 엊그제인데 또다시 뉴스 자막에 흐르는 서대문구 모녀의 죽음 내일은 어디에서 아무도 모르게 세상을 떠날 일가족이 생길지 몰라 생계마저 단속받는 노점상들 빚내서 버티는 소상공인들 병들고 돌봐줄 이 없는 노인들 돌봄도 버림받는 장애인들 일자리잃은 청년들 노동자들 벼랑 끝에 선 삶들을 더이상 방치하..
2022.11.25 -
노점상도 국민이다 함께 살자
노점상도 국민이다 함께 살자 몸 아파도 쉴 수가 없고 행여 술취한 이들 장사 훼방놓을까 봐 가슴졸이는 노점일 어디나 약자를 괴롭히는 나쁜 놈들은 사라지지 않는가 저 안산 단원구청에서는 용역깡패를 동원 20여년 세월 그 자리에서 안산시민시장을 일궈온 노점상들을 내쫓으려 한다니 어찌 분노치 않으랴 마주친 노점 할머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는 이재명 후보 앞에서는 눈물을 훔치고 뒤로는 노점상의 삶을 훔치는 더불어민주당 이래서야 믿을 수가 있는가 선거철의 두 얼굴인가 악어의 눈물인가 과연 노동자 서민들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가 에라이! 욕이 절로 터져나오네 찬바람 부는 거리에서 생존을 이어가는 도시빈민 노점상들 뉘 있어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는가 고통을 겪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싸울 수밖에 우리가 사기당한 건지..
2021.11.27 -
빈곤철폐의 날에 돌아보다
빈곤철폐의 날에 돌아보다 내년 봄이면 대통령 선거 여야 정당 후보들은 바쁜 하루를 보내련만 10.17 빈곤철폐의 날에 힘을 보탤 당이라곤 진보당 김재연 후보뿐이네 코로나시대를 살아가는 더 힘겨운 사람들 불평등을 해소할 희망을 보여줄 대안이라곤 노동자 민중의 정치세력화 직접정치뿐이구나 부마항쟁 42주년 세월 애초 민주항쟁의 발단은 YH 여성노동자들의 "배고파 못 살겠다"는 처절한 외침이 아니었던가 지금 이 시각에도 쪽방에서 길거리에서 삶을 이어가는 도시빈민들 또 장기농성 노동자들 차별받고 탄압받는 이들 맺힌 이야기를 들어줄 그 한 사람이 소중하다 "세상을 바꾸자"고 술잔을 부딪쳤던 기억들이 되살아오는 그날이어라
2021.10.16 -
길 위의 삶들을 돌아보라
길 위의 삶들을 돌아보라 코로나 팬데믹 민생대란 사라지는 사람들 오일장도 문을 닫고 거리장사도 뜸해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춘 노점상의 삶이여 재개발 철거민도 아닌데 난쏘공처럼 쫓겨나야 하는가 가장 힘겨운 이들에게 더 가혹한 시대 공동체는 파괴되었는가 하루 5천원 팔고 아니면 공치고 생계조차 버거운 사각지대 함께 살자던 상생하자던 바램마저 차별과 탄압 앞에서 무너지는 불평등 사회 국정농단 무리들 활보하고 가짜뉴스가 판치고 부동산이 널뛰는 미친 세상을 뉘라서 바꿔낼 것인가 빈민은 빈민끼리 뭉쳐 노동자 민중이 연대의 손을 잡아 운명을 개척할 수밖에 잊지 말 일이다 노점이 살아야 시장이 같이 산다는 것을 불법 핑계 방역 핑계 민원 핑계 대신 전을 펴고 돌아오게 하라 실업 폐업 취업포기 가계부채 자살 민생대란을 함..
2021.09.29 -
그에겐 죽음도 저항이었다
그에겐 죽음도 저항이었다 노모와 단둘이 몸누일 지상의 방 한칸 그마저도 재건축에 밀려 강제집행 된 서울 마포구 아현동 빈집을 전전하다 한강에 투신한 박씨 그의 죽음 앞에서 관할구청도 서울시도 대한민국도 책임을 져야 하거늘 난쏘공의 비극은 어제도 오늘도 끊임없이 계속되는..
2018.12.05 -
민중연합당의 도시빈민 노점상 정책을 주목하며^^
감축과 단속이 아니라 생존권 보장을 위해 노점상 자율질서를 존중하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이 마산의 창동, 오동동, 부림시장, 어시장의 노점은 생계형으로서 상권활성화를 위해서 단속보다는 상생방안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유동인구가 줄어드는 지금의 마산 중심상가..
2017.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