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삶(7)
-
박노해의 걷는 독서 단상
박노해의 걷는 독서 단상 진짜배기 글쓰기란 일하는 사람들 산전수전을 다 겪어낸 생의 흔적을 아로새긴 작업이다 비비꼬인 기교들일랑 곳곳에 침투한 제국의 문화들일랑 휘둘리지 않고 우리 것을 올곧게 지켜 노동자 서민의 삶을 민족의 내일을 지향하는 문학의 길이 절실한 글쓰기다 쓰는 것이 삶이 돼서야 어찌 울림이 있으랴 한번쯤 돌아보자 나의 시 나의 삶을
2023.01.14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노래하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노래하라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때까지 첫 마음으로 달려가자 유신독재 광주학살을 거쳐 87년 6월항쟁 7,8월 노동자투쟁 88년 조국통일투쟁 그날이 내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네 강고한 90년대 노동해방 투쟁 2천년대 민주정부 수립 투쟁까지 거리의 시인으로 싸웠어라 유신말기 긴급조치 9호 감옥도 잊지 못할 80년 교사 해직도 지난 세월 투쟁의 기억일 뿐 나의 삶은 후회는 없어라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도 다시 촛불을 드는 민중들 아우성은 멈출 줄을 모르는가 세월은 쉴새없이 멀리 흘러 어느새 희끗한 머리칼이 되어 밤새워 쓰는 시 한 편으로 성치 않은 몸을 버티고 있거늘 고난의 십자가에 기대기보다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며 사람사는 세상을 외쳐부르는 해당화 시인의 세상살이가 앞서 걸은 전사들..
2022.08.15 -
<한방울의 눈물도 의미가 있다> 시집 후기^^
민족민중문학의 부활을 꿈꾸며 나의 삶이 시고 문학이다. 공동체문학을 지향하며 민족민중문학의 부활을 꿈꾼다. 70년대, 80년대 치열했던 분단극복 민족문학과 노동자 민중의 삶을 노래한 민중문학의 길은 지금도 유효하다. 우리가 그토록 원했던 자주, 민주, 평등, 통일의 세상은 현재진행형이다. 80년대 지역무크지운동 로 등단한 나로서도 끝나지 않은 길이다. 그동안 다음블로그, 페이스북에 구준히 포스팅한 시편들이 어느새 1부~ 5부 분량이 되었다. 웹상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며 창작시를 써 올린 삶의 흔적들이 눈 속의 발자욱처럼 남았다. 오프라인 종이책으로 시집을 출간하지 않아도 될 법한데 고민이 적지 않은 현실이다. 민중적 유통구조를 활용해 보급하곤 했던 지난 시절의 열정이 부럽기까지 한 요즈음이다. 제1부/ 첫..
2021.01.22 -
그해 겨울 까치집이 생각나서
그해 겨울 까치집이 생각나서 무학산 숲속엔 뻐꾸기가 옛 중성동 골목길 작은 방 방충망 창 너머엔 이른 아침 텃새가 울어 젊은 날 붉은 담 위 창살 속 그리움인 양 우짖던 까치 소리가 생각나네 세월은 흘렀어도 통일을 노래한 양심수는 아직 갇혀 있는가 그해 긴급조치 9호 재심도 명예..
2018.06.22 -
촛불대선은 민중의 희망이었다
촛불대선은 민중의 희망이었다 오늘밤이면 세상이 달라질까 봄비는 부슬부슬 내리고 5월의 장미는 저리 붉어라 헬조선에 고통받은 지 몇몇 해이던가 비상구조차 없이 몸부림치다 쓰러져 간 억울한 사람들 사드 반대 세월호 규명 맺혔던 한을 풀 수 있을까 기호 1번 문재인이 차기 대통령..
2017.05.09 -
난 무엇을 위하여 기도할까
난 무엇을 위하여 기도할까 사순 시기 고난의 시간 무엇을 할 것인가 나의 삶이 곧 기도이라면 간절해져야지 정의 평화 민주 공동선을 이 땅에서 갈구해야지 가톨릭 신자로서 주일미사 고해성사가 다는 아니어야지 인간 예수의 사랑을 삶 속에서 고민하고 행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찾..
2015.02.24 -
부산행 버스 낙동강을 지나며
부산행 버스 낙동강을 지나며 그때는 탈출하고 싶었지 박정희 유신독재 숨막히던 부산땅에서 반란의 땅 전라도로 자원발령을 신청했더랬지 부산대 사대 국어교육과 졸업논문이란 게 유랑민의 삶을 노래한 청산별곡이었지 정지용 김수영 시를 무척 좋아했지만 으례껏 통과의례였지 그 ..
2013.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