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시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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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노래하라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노래하라 아픈 몸이 아프지 않을때까지 첫 마음으로 달려가자 유신독재 광주학살을 거쳐 87년 6월항쟁 7,8월 노동자투쟁 88년 조국통일투쟁 그날이 내 가슴에 아로새겨져 있네 강고한 90년대 노동해방 투쟁 2천년대 민주정부 수립 투쟁까지 거리의 시인으로 싸웠어라 유신말기 긴급조치 9호 감옥도 잊지 못할 80년 교사 해직도 지난 세월 투쟁의 기억일 뿐 나의 삶은 후회는 없어라 역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도 다시 촛불을 드는 민중들 아우성은 멈출 줄을 모르는가 세월은 쉴새없이 멀리 흘러 어느새 희끗한 머리칼이 되어 밤새워 쓰는 시 한 편으로 성치 않은 몸을 버티고 있거늘 고난의 십자가에 기대기보다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가며 사람사는 세상을 외쳐부르는 해당화 시인의 세상살이가 앞서 걸은 전사들..
2022.08.15 -
때로 비상식량을 배낭 속에
때로 비상식량을 배낭 속에 내 배낭에 넣고 다니는 비상식량은 빵이다 창동 빠리바케트에서 산 효모빵 팥빵을 산행때나 웹작업때 꺼내먹을 참이다 알바 최저임금 받고 제빵사 직고용 문제도 타협이 됐다지 체인점도 문닫는 빵집이 생기고 그렇다지 어디 멀리 산으로 바다로 길떠날 때 ..
2018.01.22 -
경남도민일보가 보고 싶다길래
경남도민일보가 보고 싶다길래 봄에 시인의 집을 차려 놓고 명자꽃이 한날은 신문 하나 보고 싶다길래 그러자고 했다 경남도민일보가 좋다나 나는 죽 웹상으로 구독했고 당신은 스마트폰으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간간이 보던데 이제 두 사람이 종이신문을 접하게 됐네 아마 그때가 국..
201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