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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 밥으로부터 시작된다
해당화시인
2025. 6. 11. 23:10
한끼 밥으로부터 시작된다
초여름 속으로 자박자박
걸어 들어가는 풍경
제주부터 장마 시작이리지
무더위는 계속된다고
낙동강 녹조라떼는
발암물질 투성이라건만
왜 보 개방을 않는가
식수도 농작물도 사람도
부산경남 밥상조차도
위태롭다니 불안하구나
명자꽃은 아침녘에
골목길 텃밭을 살펴보고
수제비 한그릇 차려서
늦은 끼니를 때운다
은둔형 외톨이 청년들이
24만명이라는데
편의점 도시락 라면은 싸도
나트륨 초과라건만
젊은 몸인들 건강하려나
노숙인 무료급식도
고물가에 찬이 준다지
점심시간 밥값이 만원대니
직장인도 울상이라지
쩐의 전쟁 못지 않은
밥의 전쟁이 시작됐는가
없이 사는 이들에게
집밥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스러운 오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