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내 님도 돌아오소>

오월꽃 피는 이 산하에

해당화시인 2025. 5. 3. 05:50

오윌꽃 피는 이 산하에

오월의 철쭉꽃을 보면
난 죽어간 이들이
잊히지 않고 생각나
팽목항 단원고 학생들도
금남로 꽃넋들도
아프게 되살아오는
슬픈 오늘을 맞는다

언제까지 얼마나 더
죽임을 당해야 하는가
철쭉꽃이 핏빛으로
짙게 물드는 이 오월에
한맺힌 가슴을 치며
물어보아야 할
죄스런 나날이다

계엄 내란세력 청산없이
참담한 대한민국은
바뀌지 않을 것
다시 오월은 부른다
거리로 나서라고
빛의 광장으로
달려가자고 손짓한다

붉은 눈물을 쏟으며
이 땅 민주주의를
돈보다 생명을
내 사랑 한반도 평화를
살려내자고 외쳐부른다
오월의 철쭉꽃은
항쟁의 빛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