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부·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울 젊은이들 군대 안가는 날 올까
해당화시인
2018. 2. 15. 21:02
울 젊은이들 군대 안가는 날 올까
그래 긴장을 풀게나
평창평화올림픽 이후에도
한미군사훈련이
핵전쟁 위험이 없기를
우린 간절히 원하지
한 페친이 쓴
기발한 상상의 시 한편이
나를 깜짝 놀래켰네
"최전방에 근무하는 군인들에게 고함
다운로드 받아서 영화도 실컷 보고
여자친구한테 말랑한 전화도 좀하고
맛난 것도 실컷 먹고 ...
늘어지게 늦잠도 자도 됨
김여정이가
남쪽에 있는데 뭔일이 있갔소?"
최전방 초소에도 평화가
꽃처럼 피어나고
병영에도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기를
우린 진정 원하지
이제는 악몽같은 군대도
바뀔 때이지
꼭 내 마음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