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게 말을 걸다/길바닥 시
상인회 행사에 다녀와서
해당화시인
2012. 5. 20. 00:09
상인회 행사에 다녀와서
민생이 바닥을 친 지
꽤 오래 되었지
중산층도 사라졌고
허리띠 졸라매는
사람들도 많지
왜 갈수록
99% 서민들이
살기가 어려운가
화두처럼
던져 보아라
1% 부자만을 위한
정부 탓이 크지
상권회복 도시재생
말은 요란하지만
경기는 쉬
나아지질 않지
중소상인들이 뭉쳐
제 목소리를 내고
대형마트 SSM
의무휴업일 지정한
노력은 좋지
새누리당 쓴소리투어
시장탐방이야
뭐랄 것 없지만
재래시장 살리기란
정말 힘들어
크게는 한미FTA
경제주권 상실
작게는 고용불안
빈부격차로
쓸 돈이 줄었지
식당 술집 차리고
구멍가게라도
노점이라도 내
근근히 사는
우리 이웃들의 삶이
서글퍼지는 오늘
다시 민생을
떠올리며
과연 희망은
어디에서 찾을까
나 자신에게
묻고 싶어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