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부·잊지 말아 달라는(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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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미는 손 잡아주지 못하는
내미는 손 잡아주지 못하는 겨울 어둔 밤 골목길에서 마주친 여성노숙인 짐보따리 든 채 애처로이 손을 내밀던 그 순간이 생각나 등외국민 단 한 사람이 배고파 떠돈다면 복지란 한참 멀었다 모든 것을 국가가 무상으로 책임지는 나라 불가능한 꿈일까 영부인이 평양갔다가 등록금이 얼..
2018.09.28 -
오동동 술타령에 웬 살풍경
오동동 술타령에 웬 살풍경 오동동은 25시가 되면 술 취한 사람들 더러 길바닥에 눕고 욕하고 싸우고 약자에게 폭력도 아랑곳않고 저지른다 좋은 만남으로 오랫만에 지인과 술 한잔 함께 나누는 이 거리 112 출동 경찰들은 취약시간대 순찰 새벽 4시까지 분주하다 길가는 이 봉변을 당해도..
2018.09.26 -
믿어지지 않으신 듯한 송이선물
믿어지지 않으신 듯한 송이선물 북한에서 보낸 송이버섯 이산가족들에게 문재인 김정숙 대통령 내외가 추석 잘 쇠라는 선물로 부쳐져 왔다는군요 <9.18 평양정상회담> 그날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트럭째 안겨준 진한 동포애가 향기롭게 전해져 옵니다 북한산 송이선물을 받아든 페북..
2018.09.24 -
한가윗날 잊지 말아 달라는
한가윗날 잊지 말아 달라는 평등명절은 언제쯤일까 보름달은 어둔 곳을 과연 골고루 비춰줄까 평양정상회담은 이번 한가위 선물이라지만 양심수 석방도 사법농단 심판도 농민들 대통령 면담도 유신피해 재심도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도 비정규직 정규직화도 우린 아직 못 이뤘거늘 어찌..
2018.09.21 -
실패한 농정 대통령의 약속은
실패한 농정 대통령의 약속은 남북정상 평양회담 생중계 우리 민족끼리 손잡으니 오죽 좋다만 "쌀부터 통일하라"고 외치는 농민들 저 사진 한장이 사무쳐 온다 문재인정부 들어서 한번도 언급한 적 없는 우리농업 농민들 절절한 목소리가 생각나 내 가슴 한켠이 아프다 이제 그만 갈아엎..
2018.09.18 -
빗 속의 창동 유세 공약이란
빗 속의 창동 유세 공약이란 칡꽃은 바람결에 날리고 무학산 나뭇잎은 단풍 들락말락 하는데 산길을 걷는 내 마음은 호젓하기만 하구나 올 여름 폭염 폭우 휩쓸은 고향 들판은 안녕한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고장 돌아보아라 빗 속의 창동 마지막 유세 경남도 창원시 경제를 살리겠..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