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전환기에 서서(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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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첫 유세 일성에 부쳐
잊지 못할 첫 유세 일성에 부쳐 나의 삶은 민중의 삶이다 김선동 대통령후보가 가는 길도 같은 방향인 것을 그를 만나고서 한배의 운명이란 것을 내 가슴에 새겼네 잊지 못할 그의 첫 유세가 미대사관 앞에서 트럼프에게 "NO"라고 사드 칼빈슨호 "닥쳐"라고 외치며 촛불대선을 시작했다지 ..
2017.04.18 -
부활한 예수는 세월호 곁에 있다
부활한 예수는 세월호 곁에 있다 그는 어디쯤에 있을까 4.16 참사 3주기 부활절에 물어보라 진실은 아직도 만천하에 밝혀지지 못했고 팽목항 바닷 속 꽃넋들은 잠 못 이루는구나 예수는 부활했다지만 헬조선 세상은 부활의 기쁨이 없네 산 자들이 바치는 추모의 미사 기도가 미친 현실을 ..
2017.04.16 -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또 다시 피는 저 꽃 보랏빛이 좋아 어쩐지 내 마음 같아라 척박한 땅에 억세게 뿌리내려 끝내 살아서 새봄을 알리는 제비꽃에 깃들여 있을 진보의 숨결을 나는 잊지 못하네 돌 우에도 길바닥 위에도 고공에서도 촛불처럼 타오르던 얼굴이 그리워 봄바람부는 길 ..
2017.04.09 -
그 산은 나를 오라 하고
그 산은 나를 오라 하고 꽃산에 구경 한번 못갔네 내 마음의 봄날은 이리도 멀기만 한가 민주혁명의 달 4월을 맞는 심정이란 앞산 봄꽃들처럼 더불어숲을 이루어 광장의 촛불로 타올라야 하건만 단 하루도 홀가분하게 쉴 수가 없는가 힘들 때 시인의 거처였던 석전동 가는 길에 마주친 봉..
2017.04.07 -
왜 나를 울려주는 봄비인가
왜 나를 울려주는 봄비인가 봄비가 지나간 그 자리 소녀상이 꿋꿋이 오동동 거리에 서서 노란 리본 달고 추모의 촛불을 밝혔구나 말은 없을지라도 저 목포신항 세월호 유족들 천막농성 소식에 가슴졸이는 것인가 일제가 사죄를 않듯 총리가 면담을 거절하고 내뺐다니 진실을 인양할 뜻..
2017.04.02 -
다시 진보정치의 부활을 꿈꾸며
다시 진보정치의 부활을 꿈꾸며 저 초승달마저 없었더라면 내 마음 쓸쓸했으리 우리 후보가 뛰고 있다는 것만큼 팍팍한 삶들을 일으키는 희망이어라 하나로 뭉쳤던 진보의 꿈들이 별처럼 흩어져 제각각 빛을 발하는 오늘 내딛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구나 돌 우에 피는 시련의 꽃들 이..
2017.03.30 -
자영업의 무덤 위에 꽃은 피는가
자영업의 무덤 위에 꽃은 피는가 시인의 집 개업 2년차네 자영업을 해 보니 세상 물정 알 만해 1300만 식솔들 살림살이가 벼랑 끝이라지 가계부채가 4조원 넘게 증가했다는 소식이 남의 일 같지 않아라 서민들 주머니가 빈 게 과연 누구 탓일까 중소상인들 한숨일랑 알아줄 이 누굴까 3년을..
2017.03.29 -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부른다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을 부른다 "세월호가 떠오르길 3년을 기다렸잖아" "9명도 가족들 곁으로 돌아가야 할텐데" 다 동수아빠의 마음일진대 학교로 돌아오지 못한 별이 된 아이들 가라앉힌 진실도 함께 반드시 인양되어야 하고 말고 박근혜가 내려가자 3월 23일 오후 저 팽목항 바다 위로 ..
2017.03.23 -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말 것을
그리워도 뒤돌아보지 말 것을 동네를 지키던 당산나무도 뽑혀 나갈 참이건만 저 하얀 목련은 폐허더미 위에 피었는가 고층아파트 들어설 메트로시티 석전 재개발을 바라보는 내 마음은 씁쓸하여라 삶터를 바꾸자 했던 이들 재산가치가 오를까 보상받고 떠나버린 이들 아쉬움인들 오죽..
2017.03.21 -
늦게서야 만난 봄꽃 앞에서
늦게서야 만난 봄꽃 앞에서 난 오늘에사 민들레꽃을 길가에서 보았네 동기들은 자녀 혼사를 매번 전해주건만 우리는 언제쯤일까 80년 해직 그날 이후 파란많았던 시인의 삶이란 민중의 삶을 노래하고 민족의 내일을 여는 14권의 시집 출간으로 오늘을 내세워라 저 유신시대의 감옥살이 ..
201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