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부·코로나 이후(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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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수도권 대유행뿐일까
코로나가 수도권 대유행뿐일까 하루새 코로나 140명대 발생 서울 경기 기타 지역 교회발 다중시설 시장발 또 다시 불안해지기 시작인가 물폭탄 수해복구도 바닥을 친 경기도 낭팬데 엊그젠 마산 어시장 어딘가에도 확진자가 다녀갔단 문자에 장어구이 거리도 횟집도 예약취소 전화가 온다던가 남해안 전어축제도 그만 시내 중심가도 여파가 있더라 거리두기 격상시킨다고 밀집예배 밀착음주 안할까 내일은 8.15 광화문 행사 성당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방역수칙 잘 지키면 될까 폭염 폭우에 기후위기 비상인데 지구촌이 몸살을 앓는데 단기처방이 과연 효과있을까 백신을 개발한대도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을 역병재앙은 결국 탐욕이거니 자본과 인간이 불러들인 대자연의 역습이 아닐런지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구나
2020.08.15 -
우리는 자주통일의 길로 간다
우리는 자주통일의 길로 간다 며칠 후면 8.15 광복절인데 민족자주를 외친 정치인 이석기 의원은 왜 아직도 창살 속에 있는가 반쪽 해방 분단 세월 우리 겨레끼리 힘을 합쳐 통한의 역사를 올곧게 풀어 나가자던 진보당 국회의원 내란음모도 무죄이건만 청와대는 무엇을 주저하는가 수술 앞둔 이경진 누님이 대통령께 부친 편지 간절한 호소는 가 닿았는가 그의 옥중서신은 유튜브를 타고 날아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 제국의 추락과 4월 총선 이후 진보정치의 열린 지평을 화두인 양 던져 주거늘 자주통일의 길에서 우리 꼭 만나자 굳세게 잡은 손 놓지 말자
2020.08.11 -
기후재앙은 어디까지일까
기후재앙은 어디까지일까 회원골 산길을 오르다 언뜻 마주친 풍경 때이른 풋밤송이가 비바람에 떨어져 있구나 아직 추석은 먼데 기후위기가 몰고온 물폭탄 재앙을 채 수습하기도 전에 태풍 하나 닥쳐온다네 연일 수재 소식에 슬픔은 더해져 가건만 배추 한포기 6천원 상추 양파 다 오르고 코로나 경기에 밥상물가도 휘청거려라 없는 살림들 올 가을을 어찌 넘길까 걱정부터 앞서는구나 반갑잖은 풋밤송이 발걸음만 심란해지네
2020.08.09 -
마산역에 가면 떠나고 싶다
마산역에 가면 떠나고 싶다 빗 속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나락이 영글어가는 입추날에 명자꽃과 함께 국밥 한 그릇 사 먹고 복권방에 줄서서 로또 사고 마산역 한바퀴 둘러보니 문득 경전선에 올라 낙동강변으로 떠나고 싶어지는 휴가철이어라 기차 타 본 지도 오래건만 허구헌 날 길거리장사 뙈기텃밭에 상추 파 가꾸며 고단한 일상을 나는 하룻일을 쉴 수 있었으면 둘이서 배낭을 메고 무학산 둘레길을 걷든 유람선 타고 돝섬으로 가든 아니면 완행열차 타고 삼랑진 거쳐 해운대로 가든 추억 하나 만들고 싶어라 코로나19에 장마에 폭염에 답답한 마음 무엇으로 풀꺼나
2020.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