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첫 마음으로(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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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동백꽃을 내 가슴에
겨울 동백꽃을 내 가슴에 겨울 동백꽃이 붉어라 붉다는 것이 무슨 죄가 되겠는가 혐오를 부추기는 이 땅 종북이다 빨갱이다 몰아들 부치지만 사법농단 적폐들은 명예훼손은 커녕 표현의 자유라 말하는가 제주 4.3 상징인 동백꽃 뱃지를 받고 왠지 붉은 꽃이 아프고 아름답더건만 왜 좌익..
2019.12.22 -
성모상 앞에서 자신에게 물어보라
성모상 앞에서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일은 상남성당 판공성사구나 성탄절을 앞두고 매년 이맘때면 고해성사를 하는 가톨릭 의식을 앞두고 신앙의 첫마음을 새겨보아라 교리반 등록하는 날 난 공동선 실현을 위하여 성당에 나오게 됐다고 적어두긴 했지만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 아니라 ..
2019.12.18 -
겨울 억새꽃 휘날리는 길에서
겨울 억새꽃 휘날리는 길에서 오늘 내가 걷는 이 길도 앞서 간 사람들이 헤쳐나갔던 길이지 분단된 산하에 모진 독재에 맞서서 시대의 새벽길을 열어갔던 숱한 이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가자던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아프더라 우린 잊고 살지 않는가 붉은 담 하얀 벽 창살에 ..
2019.12.17 -
노점상인들 입당식을 보며
노점상인들 입당식을 보며 이제 시대가 변하고 있다 다들 절박했기에 길거리 장사라도 차려서 가족 먹여 살리는 노점상인들이 선거때면 어묵먹고 붕어빵 먹으며 사진찍는 들러리를 섰던 정치의 배경이기를 거부한 채 직접정치를 선언했다 도봉구민회관에서 북서부지역 70여명이 전 세..
2019.12.16 -
저 모닥불은 백두의 우등불이다
저 모닥불은 백두의 우등불이다 백두산에 오를 날 언제쯤일까 누구는 천지 앞에서 7천만의 통일염원 춤을 흰옷입고 덩실 추며 겨레의 안녕을 빌었다는데 가장 늦은 통일은 또 다시 기약할 길 없는가 북한의 새로운 길 선택 미국의 북미회담 불발 첨예한 대결이 계속되는가 군마를 타고 ..
2019.12.14